[NWN르포-미얀마 군부 쿠데타]민주화 향한 유학생들의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
2021년 2월 1일 새벽, 장갑차가 미얀마 거리를 가득 메웠다. 그리고 미얀마 군부가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짓밟는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53년 만에 찾은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5년 만에 또다시 어둠에 갇혔다. 쿠데타가 발생한 2월, 세계 각국의 우려와 경고 속에 미얀마 군부를 향한 시위대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다. 그리고 3월, 뜨겁게 달궈진 군부의 총부리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무고한 시민들을 조준했다. 하루에도 수십 명씩 사상자가 나왔고, 부상자와 수감자는 수천 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금은 점점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현지 시민들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 7년 차에 접어든 미얀마 출신 유학생 칸진(29세, 남) 씨는 현지의 지인들과 소통한 현지 상황을 국내에 전하고 있다. 칸진은 "3월이 되자마자,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군부의 무력시위는 결국 유혈 사태로 이어졌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에 대한 불법 체포와 폭행, 등을 일삼으며 날로 잔인함이 더해지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남동생과 부모님이 미얀마 현지에서 시위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