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수 놓은 10만 송이의 국화가 가을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전국 최대 국화축제인 ‘제23회 마산국화축제’가 지난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10일간 3·15해양누리공원 등 마산합포구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바다 위로 해상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져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시작된 마산국화축제는 깊어가는 가을 마냥, 단아함과 고운 자태도 절정에 달하고 있다. 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김주열 열사 동상까지 2만5,000㎡ 규모에 달하는 축제장에는 10만 송이의 국화와 8개 주제 201개 국화작품으로 꾸며져 있어 축제 내방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특히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워 온 세계 최대 다륜대작인 ‘천향여심’도 만날 수 있어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합포수변공원과 오동동문화광장, 돝섬 일대에서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국화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연일 이어져 축제에 흥을 돋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오늘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국화재배 농가에서 마산의 축적된 육묘 기술로 정성스레 국화를 가꿔왔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마산 국화만이 가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도 발생해, '청정지역'으로 여겼던 영남권에서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대구 서구 거주)은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발열,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전인 지난 6∼7일은 동구 소재 직장에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에 위치한 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에도 참여했다.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장 대응팀 12명을 대구에 파견해 대구시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31번 환자의 상세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18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가장 궁금해하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인되는 대로 대구시의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