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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일반

[기고]코로나 시대 대학생들에게

코로나 팬데믹으로 탄생한 코로나시대의 대학 새내기들은 벌써 2학년과 3학년으로 접어들었다. 캠퍼스의 낭만은 코로나에 묻혀 버렸고 대면수업을 하지 않으니 동기들의 얼굴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세월은 그렇게 무심하게 흘렀다. 꿈꾸는 낭만과 학술토론은 그야말로 꿈이 되었고 현실에서는 겪을 수 없는 가상 세계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와중에 그 꿈의 대리만족을 나는 영화에서 느꼈고 그 작품에서 새로운 열정을 느끼면서 우리시대의 대학생들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가 ‘라라랜드’이다

 

‘라라랜드’는 뮤지컬,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데미안 셔젤이 감독한 영화이다. 영화의 제목인 ‘La La Land’의 사전적 의미로는 몽상의 세계, 꿈의 나라, 비현실적 세계가 있다. 또한 ‘live in La La Land’ 관용구는 말 그대로 꿈속에서 산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할리우드 지역을 주로 라라랜드라고 부른다. 그 이유로는 별들이 모여 있는 곳인 만큼 꿈같은 곳이자 때로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영화의 제목에서 알다시피 이 영화의 대부분 줄거리 역시 주인공들이 꿈꾸는 나라(세계)에 한층 더 다가가는 성장 이야기이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정통파 재즈만을 고집하고 자신의 정통파 재즈 바를 설립하는 것이 꿈인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 와일러’와 배우를 꿈꾸며 카페에서 바리스타를 하는 ‘미아 돌런’이다. 이들은 서로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연애하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끝없는 도전을 시도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실패라는 씁쓸한 현실에 마주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또 한 걸음씩 자신의 발걸음을 꿈으로 돌린다. 그들은 자신의 꿈을 외면하고 현실과 타협하기도 하지만 몇 년이고 자신의 꿈에 도전하여 결국에는 자신들 만의 꿈을 이룬다. 남자주인공인 세바스찬은 자신만의 재즈 정통 bar를 열고 여자주인공 미아는 유명한 배우가 된다. 그들은 서로가 어쩌면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찬란했을 시기에 만나 꿈과 현실의 타협점에서 서로의 꿈을 응원한다.

 

어쩌면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성숙하지 못했기에 앞뒤 재는 것 없이 마구잡이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간 것 같다. 이러한 점들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20대 청춘들인 대학생, 취업준비생을 떠올리게 했다. 20대들은 자신의 꿈,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자신을 끝없이 타협하고 또 자신의 꿈을 지켜나가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응원한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이 영화를 떠올리면 꿈, 사랑, 열정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사랑을 위해서도 열정을 다한다. 영화 라라 랜드는 현재의 코로나 팬데믹에 갇힌 청춘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인 이유다.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그 환경을 부정하지 말고 이겨나가는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주기도 한다. 좋은 말 한마디가 생각나서 옮겨보면서 청년과 코로나시대 대학생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실패는 존재하지 않는다. 경험만이 존재하고 그 경험이 쌓여 성공이라는 단어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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